에피소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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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女 人 愛 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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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간대믄 보내련다.
제 좋대믄 보내련다.
예쁜 색시 얻어 산대믄야
늙은 아들 하나 장가 보낸 셈 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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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조의 女人哀歌에서)
*** 오랫동안 침대 머리맡에 붙어 있던 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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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가 선물
남편: 자. 받아라. 큰 아들은 아이스크림, 작은 아들은 과자.
아내: 저는요.
아들: 엄마한테는 뽀뽀나 해주세요.
#2# 남자의 바람기
아들: 아빠는 엄마가 예뻐서 바람을 안 피우시겠어요.
남편: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 것은 여자가 예쁜 것과는 상관없단다.
영국의 다이아나 비가 예뻐도 찰스 황태자가 바람을 피우지 않았니?
아내: 아들한테 참 좋은 교육 시키고 있네요.
#3# 외박
아들: 어제 아빠 안들어 오셨어요?
아내: 응.
아들: 전화는요?
아내: 아빠는 전화를 잘 안 하시잖니?
아들: 저는 이담에 어른이 되면 꼭 집에 전화를 할 거에요.
#4# 업무상 비밀
아내: 어제는 어디서 주무셨어요?
남편: 높은 사람의 사생활은 알아서도 안 되고 알 필요도 없는 거야. 업무상 비밀이
많거든
아내: ???
#5# 연하의 남자
아내: 모 탤런트가 연하의 남자랑 재혼한데요.
남편: 왜, 부러워. 내가 하나 소개시켜줄까?
아내: 관두세요. 그 정도는 나도 구할 능력이 있어요.
#6# 영계와 제비
남편: 좀 젊어지게 영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아내: 돈이 얼마나 드는데요?
남편: 한 (.....) 정도.
아내: 그렇게 많이 들 바에야 내가 제비 한 마리를 키우는 게 낫겠어요.
#7# 배신자 I
남편: 샤워 했니?
아내: 지금 할 거에요.
- - (다음날 아침) - -
아내: 샤워하고 나오니 잠들어 버렸던데. 배신자!
#8# 배신자 II
남편: 일찍 잘까?
아내: 네. 좋아요.
아들: 아빠, 오늘은 엄마, 아빠랑 같이 자도 돼요?
남편: 그래 오랜만에 같이 잘까.
아내: 하필 오늘 밤... 배신자.
#9# 잠버릇
남편: 하나 물어볼 게 있는데. 혹시 잠결에 내가 너 끌어안니?
아내: 아뇨. 왜, 둘째는 잠결에 끌어안는 다고 그래요?
남편: (갑자기 당황스러워짐.)
#10# 착각
남편: 이번 달엔 생리가 왜 이렇게 길어?
아내: 도대체 어떤 여자하고 헷갈리는 거 에요?
#11# 낯선 여자의 향기
(아주 늦게 들어 온 어느 날 밤, 잠에서 깨어나 느닷없이)
아내: 여자는요, 자기가 쓰지 않는 화장품 냄새에는 민감해요.
남편: (아무 말도 못함.)
#12# 여자의 마음
아내: 혹시 둘째네 집에 가더라도 속옷은 갈아입고 오지 말아요.
다른 여자가 사준 속옷은 빨기 싫거든요.
남편: - - .
#13# 자신감
남편: 우리도 딸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아내: 나는 딸 낳을 자신이 없으니까 밖에서 낳아서 데려오면 키워 줄 께요.
남편: 난 자신 있어.
#14# 남편은 해결사
남편: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혹시 바람을 피우게 될 수도 있는데 나 모르게 해줘.
그런데 그런 걸 가지고 너한테 공갈 협박하면 나한테 얘기해.
내가 깨끗하게 해결해 줄께.
아내: 고마워요.
#15# 이복 동생
(텔레비젼 드라마를 보다가)
남편: 너도 저렇게 이복동생이 갑자기 나타나면 어떻겠니?
아들: 이왕이면 여동생이면 좋겠어요.
아내: 아유, 남자들이란....
#16# 극장표 사건
아내: 세탁소 보낼 양복의 주머니에서 극장표 두장이 나왔는데 그날 집에 안 들어 왔던 날이에요.
어떻게 된 것인지 설명 좀 해 줘요.
남편: (당황하여) 생각 좀 정리해서 내일 얘길 해줄께.
아내: 알았어요. 정리해서 내일은 꼭 얘기 해줘요.
----(다음 날 저녁 먹고 얘기해 줌)---
#17# 귀가 사유
남편: 나 몸살 나는 것 같아. 일찍 자야겠어.
아내: 놀다가 놀다가 지치면 한번씩 일찍 들어 오네요.
#18# 철 없는 어른
남편: 내 나이 마흔되는 날에는 집에 안들어올거야.
아내: 이젠 철 들때도 되었는데.
#19# 자비지심
아내: 자기야. 나만 사랑해줘요.
남편: 너만 사랑해 줄 순 없고 너를 제일 사랑해줄게.
너 사랑해주고 남는 것 가지고 다른 여자들한테 조금씩 나눠주는거야.
좋은 건 나눠쓰라고들 하잖아.
#20# 남편의 약속
아내: 혹시 앞으로 바람을 피우게 되더라도 술집 여자들 말고 좀 참한 여자하고 바람을 피웠으면 좋겠어요. 내 남편이 천한 여자들하고 바람피우게 되면 내가 자존심 상해서 못 견딜 것 같아요.
남편: 알았어. 그건 내가 약속할께.
#21# 실수
아내: 텔레비젼 뉴스를 보니까 요즘 퇴폐이발소가 많다던데 자기도 그런데 가서 해요?
남편: 나는 이발소에선 안해.
아내: 그럼 어디가서 해요?
남편: - - - .
#22# 넥타이 사건
남편: 넥타이 잘 맨다. 너 학교 다닐 때 동거했니?
아내: 뭐라고요.
남편: (애고 애고. 그 한마디에 십년은 혼났다.)
#23# 외박 건수
남편: 오늘 집에 안들어 갈 건수 생겼다. 저녁에 술자리있어.
아내: 몸조심하세요.
남편: 무슨 몸?
#24# 오해
아내: 예전에 갑자기 돈 빌려줘야 한다고 해서 목돈해드린 적 있죠?
그 돈 돌려 받았어요?
남편: 친구한테 빌려준건데 돌려받지 못했어.
아내: 기분나쁘게 듣지는 마시고요. 혹시 여자 문제 때문에 쓴 돈이라면 깨끗이 잊어버릴께요.
남편: 아냐, 친구한테 빌려준 건 맞는 데 돌려받기가 어려울거야.
여자문제로 돈 필요하면 얘기할께.
#25# 몸조심
아내: 혹시 딴 여자를 안게 되더라도 병 같은 것 조심 좀 하구요.
남편.: 조심할께.
#26# 야근
남편: (밤에) 일이 있어 좀 나갔다 올께.
아내: 오밤중에 나가는 모습을 보니 내가 꼭 첩살림하는 여자 같애.
남편: 나도 그런 것 같애.
#27# 이사
아내: 애들 데리고 서울로 이사가면 혼자 지내실 수 있겠어요?
남편: 아니, 아마 한달도 안 돼서 딴 살림 차리게 될거야.
아내: - - .
#28# 이틀 무단외박 I]
(귀가시 현관에서)
아내: 나 어때요?
남편: 응, 미장원 갔다 왔구나. 예쁜데.
아내: 이틀 동안 아무 연락도 없이 집에 안 들어 오길래 내 모습부터 가꾸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남편: (대단한 여자야.)
#29# 이틀 무단외박 II
남편: 어디서 전화 하는거야?
아내: 지금 사무실 근처에 와 있어요.
이틀 동안 연락도 없이 집에 안 들어 왔는데 갈아입을 속옷 갖고 왔어요.
맛있는 점심이나 사주세요.
남편: 고마워. (내가 점심만 사주겠냐?)
#30# 외박
남편: 오늘밤에 술자리가 있어서 몇 시에나 들어 갈런지 모르겠다.
아내: 너무 늦을것 같으면 그냥 밖에서 주무세요. 나 잠 깨우지 말구요.
남편: - - .
#31# 배고픈 새벽
남편: 집에 밥 있니? 밥 있으면 집에 들어가고.
아내: 아니, 새벽 세시에 밥 찾으면 어떻게 해요?
배고프면 들어오세요. 밥 차려 드릴께요.
남편: 그럼 지금 들어갈께.
#32# 삐삐
아내: 핸드폰 비밀번호를 좀 알려줘요.
남편: 안돼, 둘째가 싫어할거야.
#33# 잠꼬대
남편: 밤에 잘 때 가끔 불안해. 잠꼬대로 다른 여자 이름 부를까 봐.
아내: 나도 걱정돼요.
#34# 직장 트러블
남편: 나 오늘 회사에서 상사한테 많이 혼났어. 자기가 잘못한 건데도...
아내: 무슨 그런 사람이 다 있어요. 그딴 회사 그만둬요. 내가 먹여 살릴께요.
남편: (슬그머니) 그만해. 그럴 수도 있지 뭐. (같이 화를 내주니까 무척 기뻤다.)
#35# 부업 권유
남편: 너도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돈 벌지 않을래?
아내: 돈 벌 자산은 없고 돈 아껴 쓰면 안 될까요?
남편: 알았어. 내가 좀 더 벌고 말지.
#36# 잠자리 보약
모친: 아가야. 그게 뭐니?
아내: 아. 네. 애비 커피에요.
모친: 커피가 무슨 보약이라고 밤마다 갖다 바치느냐?
#37# 유비무환
아내: 둘째 부인은 호적에 어떻게 표시되지요?
남편: 호적에는 못 올리고 그냥 동거인으로만 나타나지. 아이들은 호적에 올릴수 있구.
아내: 어쩜 그렇게 잘 알아요.
남편: 다 준비성이지.
#38# 그림의 떡
아내: 저기 저 아가씨 좀 봐요.
남편: 와우, 끝내주는데. 매번 알려줘서 고마워.
아내: 다 그림의 떡이지, 뭐.
남편: 아닐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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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의욕 관리
아내: 오늘 운전하다가 차가 좀 찌그러졌어요. 미안해요.
남편: 운전 베테랑들도 다 몇 번씩 그러는데 뭘. 괜찮아. 내일 내가 고쳐 놓을께.
그래 다친 데는 없고? 너만 안 다치면 돼.
아내: 고마워요.
#40# 사고 대처 교육 I
남편: 소화기를 사용하는 방법은 이렇게 하는거야.
그리고 연기가 꽉 차 있을때는 엎드려서 벽을 더듬고 출입구 쪽으로 대피하는거야.
#41# 사고 대처 교육 II
남편: 살아가다 보면 물에 빠지기도 하니 수영만큼은 모두 할 줄 알아야 해.
모두 수영 강습을 받도록 하자. 수영은 생존 기술이니까.
#42# 사고 대처 교육 III
남편: 외출 할 때에는 장농에 열쇠를 전부 꽂아놔.
물건은 도둑 맞더라도 장농이라도 망가지지 않게...
#43# 사고 대처 교육 IV
남편: 세상이 하도 험하고 사람의 일이란 게 모르기 때문에 하는 얘긴데...
만약에 성폭행을 당하게 되는 사고를 피할 수 없을 것 같으면 몸 지킬려고 목숨까지
버리지 마라. 너 하나 잘못되면 나와 우리 아이들이 평생 불행해진다.
그런 불상사를 당하더라도 내가 맹세컨데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평생를 두고 더 많이
사랑해 줄께. 무슨 얘긴지 알겠지.
#44# 전화
아내: 자기가 회사에서 집으로 전화를 하는 경우 딱 두가지.
첫째는 다음날 갖고 갈 준비물이 있는 경우와
둘째는 무심코 전화번호를 잘못 누른 경우.
남편: - - .
#45# 공부 방해 I
아빠: 아들아 도서실 안가면 안 되니?
아들: 왜요. 아빠.
아빠: 응. 비디오 빌려보게.
엄마: 아빠는 아들 공부에 도움이 안돼요.
#46# 공부 방해 II
아빠: 올 여름 휴가는 너희들 방학하기 전에 한가할 때 갔다 오자.
아들: 저희 학교 수업은요?
아빠: 평생 공부할 건데 며칠 아빠가 자연 공부 시켜 줄께.
아들: 저희들은 괞찮아요.
엄마: 이런 아빠도 없을거다.
(그리하여 아이 둘 결석시키고 일주일 휴가를 미리 다녀왔다.)
#47# 이사
아빠: 아빠가 발령이 나서 지방에 가서 근무하게 되었다.
아들: 그러면 아빠는 집에는 언제 오시게 되세요?
아빠: 2주일에 한번씩, 한 달에 두번 정도 오게 되지.
아들: 그럼, 일년에 아빠를 삼십 번만 보고 어떻게 살아요?
엄마, 우리 아빠따라 이사가면 안돼요?
엄마: 지방에 가게 되면 너희들 공부때문에 그렇지.
아들: 공부는 제가 하는게 아네요?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 (눈가가 반짝거린 것 같았다.)
#48# 자다말고
아내: 어젯밤에 자다말고 어디갔다 왔어요?
남편: 으응, 더워서 옆방에 가서 잤어.
아내: 자기는 옛날에 살았더라면 본부인이랑 자다가 옆방에 둘째, 셋째 방에
갔다 오고 좋았을텐데.
남편: 그건 지금도 가능하지.
#49# 혹시 못 볼까봐
아내: 저기 걸어 오는 아가씨 좀 봐요. 참 예쁘네
남편: 어디.. 음. 잘 빠졌는데. 알려줘서 고마워.
#50# 격려
아내: 나, 이제 머리 모양을 확 바꿔볼까 봐. 어떻게 생각해요?
남편: 그래, 젊어서 해봐야지 나이 더 들면 하지도 못하잖아.
아내: 용기를 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애들 머리처럼 무지 짧은 커트머리를 보았다.)
#51# 철없는 아내
남편: 봄비 오는데 봄옷 한 벌 사야지.
아내: 고마워요.
-- (다음날 퇴근시간에 연락받고 옷값 치르러 백화점에 갔다. 전화번호
적어놓고 옷 수선까지 하여 가져 갔단다.)--
#52# 옷 사주기 (1)
아내: 나만 옷 사서 어떻게 해요. 이번에는 자기도 옷 한 벌 사세요.
남편: 내 옷 세벌 살 것을 아껴서 네 옷 한 벌 사 줄께.
남녀가 다닐 때 남자만 번지르하면 여자가 한심해 보이지만
여자만 번지르하면 남자가 뭔가 있어 보이거든.
#53# 옷 사주기 (2)
아내: 이 옷 어때요? 이 원피스 하나만 사 주세요.
남편: 무늬가 산뜻해서 괜찮은데. . (옆을 둘러보다가) 저기 걸려있는 옷도
참 좋아보인다. 저 옷도 한벌 더 사지. 모처럼 옷사러 나왔는데.
( 그날 나의 아내는 감격하였고 한동안 옷타령을 하지 않았다.)
#54# 새벽 시장
아내: 추석도 다 되었는데 밤 12시에 남대문 새벽 시장에 가요.
아이들 옷 좀 사야겠어요.
(아이들 옷을 사갖고 집에 오니 새벽 세시 반)
아내: 큰일 났어요. 아이들을 데려 갔어야 하는데. 옷들이 다 안 맞아요.
(애고 애고. 인천에서 남대문까지 밤새도록 왔다 갔다 했다.)
#55# 내 여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엄마를 손으로 토닥토닥 하고 있는 아들을 보며)
아빠: 너 왜 남의 여자 때리고 있니?
아들: ??
#56# 귀가 시간
아내: (귀가하는 남편의 눈치를 살피며)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어요?
남편: 아니 좀 피곤해서 일찍 들어 온거야.
아내: 매일 늦게 들어오던 사람이 느닷없이 일찍 들어오니 불안해지잖아요?
남편: 알았어. 앞으론 평소처럼 늦게 들어올께.
#57# 구조 조정
아내: 요즈음 회사마다 구조조정 한다는데 괜찮은거에요?
남편: 걱정하지마. 나 짤르면 회사가 손해지. 내가 손핸가.
(이 말 때문인지 다음 날 아침식사부터 특별메뉴가 추가되었다.)
#58# 이미 산 구두
아내: 요즘 유행하는 통굽 구두 하나 샀어요. 미안해요.
남편: 그 구두 괜찮은데. 잘 샀어. 얼마야?
아내: 육 만원이에요.
남편: 그건 내가 돈줄께. 그냥 내가 구두를 선물한 것으로 하지.
아내: 고마와요.
남편: 고맙기는... (주머니돈이 쌈지돈인데 뭘)
#59# 상하이 덩 여사
아내: (외교관들의 불륜 뉴스를 보고 있더니) 공무원들이 왜 저 모양이야?
건설회사도 아니고 ...
남편: ...
(전국에 계신 건설업 종사자 여러분 죄송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