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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페인(3)-마드리드,프라도미술관,왕궁 여행

아사달 윤 2010. 2. 11. 10:21

 

  톨레도에서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긴 이후, 400여 년간 스페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한 해발 600m 고원에 자리하고, 지리적으로도 정 중앙에 위치한다. 유럽문명과 오리엔트적 요소가 결합되어 있어 매력을 더한다. 고색창연한 건축물과 미술관, 박물관, 유적들이 많이 있어 거리에는 옛날모습이 많이 남아있다.

 

 

 

 

-  마드리드( Madrid ) -

  톨레도를 떠난 지 1시간여 만에 도착한 마드리드는 중앙역 건물이 먼저 반겨준다. 신시가지는 현대적인 빌딩이 펼쳐지며 교외에는 공장과 고층건물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이 제일 많고, 관광 수입이 세계 제일의 국가답게 2층 관광버스를 많이 볼 수 가있다. 마드리드란 뜻은 ‘물이 좋은 곳’이라 한다.

 

 

 

 

- 숙박 과 음식 -

  지금이 관광 성수기에 해당 되어서인지 숙소는 모두교외에 있다. 택시를 이용하여 나오기에도 먼 거리이고, 요금 자체도 비싸다. 밤거리를 한두 번 걸어보며, 밤 문화도 느껴봐야 하는데 안타깝다. 전원주택단지가 있는 마을에 외롭게 있는 ‘Gran Hotel Almenar’의 룸은 거실과 침실이 같은 크기로 분리되어 있어 안락함을 준다.

 

 


  이른 아침에 아내와 함께 산책을 하는데, 서울의 어느 외곽 개발이 진행 중인 주택단지에 와있는 착각을 하게 한다. 차창 너머로 보던 올리브나무도 가까이 볼 수 있다. 우리의 교민이 라스팔마스제도(1,200명)를 제외한 본토에 1,400명 정도에 불과하여 한인 식당은 많지 않다고 한다. 처음으로 한식을 하게 되니, 식사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현지 식당은 하몽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고 판매하는 있는 2층에 있다. ‘Charcuteria Restaurante’(2층)은 관광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어, 여행객들로 붐빈다. 전통요리 ‘해물 빠에야’는 우리의 해물볶음밥과도 같지만, 다른 것은 밥에다 볶는 것이 아니고 쌀에다 올리브유를 넣고 익을 때까지 볶는다. 그런 이유로 우리의 볶음밥보다 기름이 많다.

 

 


- 프라도 미술관 ( Museo del Prado ) -

  스페인이 자랑하는 세계 4대 미술관중 하나이며 소장된 약6천여 점의 작품 중, 전시하고 있는 것만도 3,000여 점에 달한다. 건물 앞에는 고야의 동상이 예술을 감상할 준비를 시킨다. 동상 앞 입구는 미술관답게  화려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작품의 보존을 위한 엄격한 보안 검사와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가이드가 주요그림에 대하여 설명을 하여준다. 고야(Goya)의 ‘옷을 입은 마하’, ‘옷을 벗은 마하’ 작품을 감상한다. 다른 스페인의 유명화가 엘 그레코(El Grco)와 벨라스케스(Velazquez)의 작품 등 10여점을 이해 시켜주고, 각자 감상시간이다. 밖에는 건물 전경과 함께 성당을 뒤에둔 잔디밭에는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자유롭기만 하다.  

    


 

 

- 왕  궁 ( Palacio Real ) -

  1738년 펠리페 5세의 지시로 이탈리아 건축가 ‘사게티’가 파리의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영감을 얻어 1764년에 완성했다. 사방 길이가 각각 131m나 되는 바로크 건물은 웅장하고 화려하다. 국왕의 요청에 의해 현재 일반에게 공개되며, 왕은 교외의 별궁에서 살고 있다. 공식적인 행사의 경우만 참여하며, 검소하고 모범적이어 국민들이 좋아한다.

 

 

 

  보안 관계상 공식일정을 갑자기 발표함으로 관람에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 이곳 역시 철저한 보안검사와 내부의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왕실내부는 2,800여개의 방이 있으나 이중 50여개 방만 공개한다고 한다. 설명을 들어가며 공식적인 접견실부터 보는데 화려한 장식이 눈에 띈다. 장식품도 조각, 그림, 12개의 거울, 시계 등 다양하다.

 

 


  이후는 다양한 용도를 가지고 있는 역대의 왕과 왕비가 개인적으로 사용하였던 방들이다. 오리엔탈 방, 연회 방, 식기와 그릇 보관 방, 당구장, 흡연실도 눈길이 간다. 내부를 보고 광장으로 나오니 건너편에 ‘알무데나 성당’이 마주보고 있다. 왕실의 종교행사를 이곳에서 거행한다고 한다. 회랑으로 보이는 곳에서 지하로 내려가니 약국이 있다.

  

 


-  투우 경기장  ( Plaza de Toros ) -   

  다음날 오전 첫 일정은 현대식 투우장이다. ‘론다’에서 보았던 옛날식 투우장과는 규모면에서 차이가 많다. 외관이 특이하고 아름다운 것은 이 나라의 전통적인 무데하라 양식이라 한다. 광장에서 눈길이 가는 것은 투우사가 페니실린을 개발한 조각상 앞에 경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후 부상에서 빨리 완쾌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마침 오늘이 일요일이어 오후 늦게 있을 표를 구하기 위한 장사진이다. 암표상들이 미리 표를 매점하는 경향이 있고, 다일 투우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물론 좋은 자리는 그늘진 맨 앞줄이지만 너무 비싸다고 한다. 투우 경기는 하루에 3명의 정 투우사인 마타도르가 6마리의 소를 죽이는데, 소요시간은 1마리당 약20분 정도이다.

 

 

  

  투우경기의 절정은 마타도르가 얼마나 화려한 솜씨로 달려오는 소의 등 앞쪽 혈을 찔러 쓰러지게 하는데 있다. 그러나 투우사에 따라 쉽게 찌르지 못하고 여러 번 시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무척 당황하게 된다고 한다. 사고로 인하여 잘못되는 투우사도 나온다고 한다. 투우사들은 소득이 많고, 스페인에서 시즌이 끝나면 남미로 간다.

 

 

 


-  레티로 공원 ( Parque Retiro )  -

  공원 앞 독립광장에는 ‘알카라 문’이 웅장하게 서있다. 전에는 시민공원이 아니라 레티로 궁의 정원이었으나, 1868년 이사벨라2세가 정원을 시민에게 내 놓았다. 입구에 들어서니 아침햇살을 머금은 울창한 숲과 꽃 그리고 파란 잔디가 상쾌한 기분을 가져다  준다. 곳곳에 재미나는 조각상들의 동작들은 저절로 따라 해보고픈 충동을 불러온다.

 

 

 


  마드리드의 최고의 공원답게 넓은 인공호수가 있다. 호수 건너편으로는 알폰소12세의 기마상이 있고, 물위는 어린 시절에 유원지에 가면 보아오던 보트놀이가 한창이다. 물속에서 놀던 오리도 뭍으로 나와 우리를 반기고, 거리의 예술가가 연주하는 섹스폰 소리는 아침이라 활기차게 들린다. 여기저기 조깅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  시벨레스 광장 ( Plaza de Cibeles ) -

  광장은 ‘솔’광장과 레티로 공원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주위는 고층건물을 지양하고 있어 고딕형 옛날 건물들이 즐비하다. 분수 안에는 하늘과 땅의 여신인 시벨레스가 사자에 의하여 끌려가는 마차를 타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다. 레알 마드리드 축구팀이 중요한 경기에 우승을 하면 이 분수에 뛰어들어 그 기쁨을 나눈다고 한다.

 


-  스페인 광장 ( Plaza de Espana ) -

  광장 중앙에는 1916년 ‘돈키호테’를 쓴 스페인의 대표적 작가 ‘세르반테스’의 사후 3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기념비가 있다. 기념비 꼭대기에는 5개의 대륙을 나타내는 5명이 지구를 들고 있다. 세르반테스가 감옥에 갇혀 있던 곳으로, 돈키호테의 영혼이 깃 들여져 있다. 조각상에는 세르반테스가 전쟁터에서 부상을 당하여 왼팔이 없다.   

 

 


-  마요르 광장 ( Plaza de Mayor ) -

  17세기의 오래된 건물들로 둘러싸인 광장은 폭 94m, 길이 122m의 장방형으로, 중앙에는 광장을 조성한 펠리페 3세의 동상이 서있다. 국왕의 취임식, 투우와 교수형 등 각종 행사가 열렸던 곳이라 한다. 현재는 작은 가게와 노점상에서 수집가들이 선호하는 화폐, 우표, 병뚜껑 등이 판매되고 있다. 각종 행위예술을 하는 아티스트들도 많다. 

 

 

 


-  푸에르타 델 솔 ( Puerta del Sol ) -

 ‘태양의 문’이라는 뜻의 광장에는 16세기까지 성문이 있었다 한다. 하지만 지금은 성문이 없고, 다만 시계탑이 설치되어 있다. 솔(Sol: 태양)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쇼핑의 중심지가 되어 쇼핑의 자유 시간을 준다. 동행한 사장과 노천카페 파라솔 아래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보는 사람들의 행렬도 볼만하다. 이도시를 상징하는 동물 곰 상이 정겹다. 

 

 


-  면세점, 기념품가게  -

 왕궁 옆에 위치한 면세점은 꼭 들려야 할 곳 중의 하나이다. 이곳은 가죽제품, 야도르, 올리브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등이 유명하다고 한다. 유독 눈길이 가는 코너는 스포츠 의류코너이다. 축구 좋아하기를 하나의 종교와도 같이 하는 나라이다. 두 개의 명문구단 중 하나의 유니폼 상의를 구입하려 했으나, 브랜드 값인지 대단히 비싸다.

 

 


-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

  수도인 마드리드에서 1박2일을 보내고 최종 여행지인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육로를 이용하면 11시간이상을 가는 장거리이기에 국내 항공편을 이용한다. 지금까지 해박한 지식으로 관광에 많은 즐거움과 정보를 주었던 가이드와도 헤어져야 한다. 일행 모두는 헤어지는 아쉬움과 함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스페인 항공을 처음으로 타본다.






                                              2009년 5월 여행을 정리 하면서......


출처 : 자연과 책 속에서...
글쓴이 : leepuco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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